발랄한 20대 여성의 사랑만들기, 심삼한 테마가 다양하게 담긴 사랑학 개론!!!



[ 줄 거 리 ]
호정(채림)은 초등학교 때 잘생긴 반장 오건우를 만나 이성에 눈을 뜨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전학을 하게 되면서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그녀는 남자라는 존재가 평생 자신을 흔들어놓게 되리라는 사실을 감지하기 시작한다.
여고 시절, 은하에게 이끌려 등록하게 된 독서실에서 호정은 비누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던 선배 재규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재규를 쫓아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호정은 발렌타인 데이에 사랑을 고백하고 잠시 그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지만, 혜성처럼 등장한 차희(최윤영)에게 재규를 빼앗기고 만다.

성당에서 대모가 되어준 규선(김나운)을 찾아가 울면서 하소연하던 호정은 규선의 동생 규인(소지섭)과 첫 만남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규인에게 있어 호정의 첫인상은 ‘남자 때문에 징징대는 한심한 여자’로 남고, 호정은 규인을 ‘인정머리 없고, 촌스러운 남자애’라고 생각한다.

한편 차희는 호정의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그 마음의 표시로 잔인하게 건우를 차버린다. 호정은 그런 차희의 행동이 당황스럽지만, 자신의 집안환경까지 털어놓으며 다가오는 차희와 점점 가까워진다.
호정의 단짝이었던 수지(이의정)는 차희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부터 호정을 사이에 두고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차희와 은하사이에 묘한 우정의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 등장인물 소개 ]

윤호정(채림)
1975년 생. 토끼띠.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화자.
우리가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 여성.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을 겪고, 누구나 한번쯤 만났을 법한 남자들을 만난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사건들 조차도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뭔가 남다른 느낌과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것에 그녀만의 비범함이 있다.

최규인(소지섭)
1975년 생. 호정의 곁에서 어떤 식이든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남자.
호정의 연애사 속에서 때로는 고백 연습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어떤 배신자를 대신해 뺨을 맞아 주기도 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정에게 막연한 호감을 느끼지만, 그 감정을 사랑으로 확신하게 되는 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윤호재(권상우)
1977년 생. 호정의 남동생. 호정모가 감탄할 정도로 휜칠한 미남이다.
엄마의 성격을 닮아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면이 많아서 비전 없는 남자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호정을 한심하게 여긴다. 자신이 가진 유일한 재능, 즉 여성을 사로잡는 매력을 이용해서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강수지(이의정)
1975년 생. 호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못생긴 얼굴 말고는 전혀 빠질게 없는 재원.
하지만, 명석한 두뇌와 고운 심성을 알아봐 주는 남자가 없어 연애경험이 전무하다.
이름과 얼굴의 부조화가 최대의 콤플렉스. 1시간 이상 대화를 해본 이성이라고는 호정의 남동생뿐인데, 그 녀석마저 못생긴 여자만노리는 플레이보이인지라 남자에 대한 경계심만 더욱 높여줄 뿐이다.

강차희(최윤영)
1975년 생. 호정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호정에게 첫 실연의 아픔을 안겨준 장본인.
하지만, 자신의 출생에 얽힌 슬픈 비밀을 털어놓으므로써 호정이 자신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들어 친구사이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자신 있는 일이 남의 남자 가로채는 일.
여자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자자하다. 남자들은 물론이고 필요할 땐 호정까지도 서슴없이 이용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리로 죽어도 호정의 남자만은 넘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처음으로 결혼까지 결심했던 규인이 호정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갈등에 빠진다.